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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의 장기기증 건수가 들쭉날쭉이다.
이는 업무담당자의 의욕과 능력에 따라 변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5건, 2012년 36건, 2013년 89건, 2014년 81건, 2015년 26건, 2017년 16건, 2018년 6월 현재 700건, 2019년 129건, 2020년 55건이다.
2018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해마다 장기기증은 무관심할 정도로 방치돼 오고 있다.
시는 천안시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에 있다.
장기기증 신청을 할 경우 뇌사기증자는 720만원, 인체조직기증자는 마지막 진료비 360만원과 장례비 360만원을 지원하고 신청과 함께 보건소 진료비 면제, 천안 추모공원 화장시설 무료 및 봉안시설 사용료 15년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에게 천안순환관광버스 무료이용 혜택이 주어지고, 유가족에 대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비도 지원한다.
생전 기증자는 간장 기증의 경우 70만원과 신장·췌장·취도 기증자는 60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근로자의 경우 최대 14일(하루 보상금 최대 13만 원)의 유급휴가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기증 신청건수가 저조한 것은 업무담당자들의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해 700건 이상의 실적을 올린 2018년의 경우 단국대병원과 충무병원, 순천향병원, 천안의료원 등 지역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설득하고 MOU를 체결해 장기기증 신청서를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단국대 천안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장기 적출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정문교 기자 moongyo6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