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정체성 확립과 민족정신을 복돋아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나서고 있는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의 주소명이 3·만세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이전에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7년 8월 건립된 독립기념관은 당시 ‘목천읍 남화리 230-1번지’로 주소명이 결정됐고, 지난 2014년 1월1일 새도로명 부여로 ‘삼방로 95번지’로 변경됐다.
독립기념관 측은 지난해 12월 20일 천안시에 현재 사용 중인 삼방로 95번지에 대한 주소명을 독립기념관로로 새로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올해 유관순 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의 주소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독립기념관 측이 요구한 주소명은 현재 사용 중인 삼방로 95번지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회전교차로 구간 약 1㎞에 대해 ‘독립기념관로’로 변경해 달라는 것.
도로명 주소변경은 주소사용자 1/5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고, 도로명주소위원회 통과 후 주소사용자의 1/2 이상의 서면동의가 필요하지만 독립기념관의 경우 다른 주소사용자가 없어 주소명 변경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20일 독립기념관 측의 새로운 주소명 부여 신청 이후 독립기념관과 목천읍사무소로부터 새로운 도로명에 대한 예비명 타당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립기념관로가 선호돼 이 명칭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주민의견수렴을 위해 시는 14일간 공고에 들어갔고, 향후 30일 이내에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다음달 14일 이내에 독립기념관 측에 통보를 해주게 된다.
시는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일 이전에 독립기념관의 주소명 변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문교 기자 moongyo6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