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천공노)은 시가 조직개편 후 오는 20일 전후로 시행될 인사와 관련, 선거 이후 떠도는 논공행상과 선거용 선심성 인사로 흐를 수 있음에 우려하고 있다.
또 산하 공직자들이 지역 토호세력을 찾아가 인사청탁을 하지 말 것과 퇴직한 공직선배들이 선거 때만 되면 정치적 이유로 조직을 흔들어 공직사회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소문과 유언비어 조장을 비난하고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공노는 시청 내부 인터넷 ‘세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조만간 단행될 대규모 전보 및 승진인사에 대해 선거용 선심이 작용되지 않겠느냐는 소문으로 공직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인사를 통해 인사 청렴도를 지난 2017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하반기 정기인사로 조직불만을 키우는 기폭제가 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2000여 공직자에게 지역의 토호세력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도와달라고 하는 비굴함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퇴직한 공직선배들에게도 소문과 유언비어로 조직을 뒤흔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후배들이 잘못된 것이 보이면 언제든지 노동조합을 찾아 문제점을 지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사팀장과 예산팀장 같은 희망직위 공모제 대상 선정 시 전 공직자가 직접적 관계가 되는 위치이고, 본인의 소신과 생각, 바른판단, 중심을 요하는 자리이므로 단체협약(제81조)에 명시된 직원대표를 참관하도록 해 선발할 것도 요구했다.
정문교 기자 moongyo64@hanmail.net
